KT, 응급환자 골든타임 '5G·AI'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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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12-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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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사고 발생 후 치료가 이뤄지는 시간인 골든타임 확보에도 5G(5세대 이동통신)가 활용된다. 119 영상통화에 5G가 적용되는 것이 시작이다.

KT가 소방청,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119 신고부터 구급차, 병원 응급실까지 이어지는 응급의료체계의 전 단계를 5G와 정보통신기술(ICT)로 스마트하게 바꾸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KT와 소방청은 119 신고센터와 응급환자가 5G를 비롯한 무선통신 기반으로 상호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5G 기반 119 영상통화 신고 서비스'를 이날 전국 상용화했다. KT뿐 아니라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전부 이용 가능하며, KT가 119신고센터의 모든 영상통화를 먼저 수용 후 각 사로 분배하는 구조다.

이번 상용화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 시/도에서 실시했던 시범사업을 마치고 전국 규모로 추진되는 것이다.

연간 천만 건이 넘는 119 신고는 대부분 음성통화로 수신되지만, 119신고센터에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하고 싶어도 시스템 미비로 할 수 없었다. 하지만, KT와 소방청이 함께 양방향 긴급 영상신고전화 시스템을 전국 상용화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119 응급신고에서 고화질의 끊김 없는 통화를 위해 5G 기반 인프라는 특히 중요하다.

이 밖에도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5G+ 전략의 일환으로 세브란스 병원과 협업해 5G와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구급차 내부에 5G 통신환경을 구축하고, 증강현실(AR) 글래스와 CCTV 등으로 구급대원과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이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5G와 AI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구급차에 탑승한 것처럼 환자의 실시간 영상과 생체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해 구급대원에게 적절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KT는 소방청, 세브란스 병원 등과 함께 올 7월부터 119구급차에 5G 환경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하며 5G 기반 응급의료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119 구급차 안에서 구급대원이 5G AR 글래스와 360도 카메라로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과 대화하며 환자를 돌보고 있다.[사진=KT]

이창근 KT 공공고객본부 본부장은 "KT는 5G 기술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5G와 AI 등 KT의 ICT 기술을 의료체계 개선에 활용해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5G와 AI 투자에 나섰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지난 4월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231억원을 투자해 5G와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연세의료원이 주관하고 아산병원‧아주대병원 등 6개의 의료기관, KT‧카카오모빌리티‧비트컴퓨터 등 10개의 ICT 기업, 서울대학교‧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의 기관 등 총 21개 병원과 ICT 기업이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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