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30주년'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 개최…"유람선 사고 후속조치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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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12-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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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실질 협력 증진방안·한반도 정세 등 협의

  •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한국인 희생자 애도…실종자 수색 협력 약속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장관과 회담하고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헝가리는 1989년 2월 1일 수교를 시작했다. 헝가리는 동유럽에서 처음으로 한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나라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시야르토 장관을 만나 지난 5월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후속 조치를 위해 협력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의 실질 협력 증진방안과 국제무대 협력방안, 한반도·유럽 정세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헝가리 정부가 선박사고 발생 직후부터 실종자 수색·수습, 가족지원 등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사고원인 조사와 책임규명, 한국인 실종자 1명 수색 등 후속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시야르토 장관은 유람선 침몰사고의 한국 국민 희생에 재차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수색과 사고 후속 조치 과정에서 계속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국 기업의 헝가리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강 장관은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헝가리 정부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야르토 장관은 “기업활동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헝가리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헝가리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며, 헝가리산 농식품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공식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양국 장관은 수교 30주년 계기로 주한 헝가리문화원이 개원하고, 한-헝 직항로 개설이 이루어진 것을 환영했다. 또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이해와 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강 장관과 시야르토 장관은 유엔 등 국제기구 선거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 및 동북아 정세, 유럽정세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한·헝가리 외교장관회담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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