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올라…'9·13 대책 이후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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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12-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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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오르며,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최대 상승률을 갈아치웠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17% 상승해 전주(0.13%)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통상 계절적으로 비수기지만, 매물 부족과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매도 우위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승률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한 지난달 8일 이후 0.09%→0.10%→0.11%→0.13%→0.17%로 확대되는 추세다.

구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0.25% 올라 전주(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중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29%로 9.13 대책 발표 직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0.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 허가 등 개발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양천구 아파트값은 무려 0.54% 상승했다. 상승폭도 전주 0.31%에서 0.23%포인트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학군 수요와 더불어 강남 아파트값 급등으로 대체 투자처를 찾는 뭉칫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마포구(0.16%), 영등포구(0.15%), 강서구(0.15%), 광진구(0.11%), 성북구(0.09%), 은평구(0.08%), 서대문구(0.07%) 등 비(非)강남권 지역도 아파트갑싱 일제히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전주(0.17%)보다는 줄었다. 다만 세부적으로 과천시는 0.80% 올라 경기지역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고, 수원 영통구(0.57%), 성남 수정구(0.54%), 수원 권선구(0.41%) 등도 대폭 상승했다.

과천시는 주공1단지 후분양에 따른 고분양가 후폭풍에 더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제외, 공공아파트 분양 차질 등으로 신축·재건축아파트 모두 상승세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0.1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산서구(0.15%), 일산동구(0.11%), 덕양구(0.08%)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부산은 0.11% 올랐으나 단기 급등과 매도·매수자 희망 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감정원은 전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39%), 세종(0.19%), 서울(0.17%), 경기(0.16%), 대구(0.12%) 등의 순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경남(0.00%), 충북(0.00%)은 보합, 강원(-0.17%), 제주(-0.08%), 경북(-0.03%), 전북(-0.01%)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라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방학 이사철인 데다 정시 확대, 자사고 폐지 등의 영향으로 학군 인기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른 탓이다.

무엇보다 서울과 경기는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전셋값이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주 0.10%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학군 수요가 몰리는 강남(0.43%)·양천(0.38%)·서초(0.16%)구 등에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새 아파트 청약 대기 수요로 전셋값이 급등한 과천은 이번 주 상승폭이 0.61%로 다소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세종(0.72%), 대전(0.26%), 경기(0.13%), 인천(0.11%)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경북(-0.09%), 제주(-0.07%), 전북(-0.03%)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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