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연계' 신탁상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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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12-1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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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상속, 환경보호 등 일상 니즈 담아 설계된 상품 속속 등장

은행권이 일상과 연계된 재산신탁 상품을 출시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이익을 창출시키는 상품을 판매해 수익창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건강, 상속, 환경보호 등 일상과 관련된 신탁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고령화, 치매 등 건강악화로 어려운 상황일 때 자산관리를 돕는 대중형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KEB하나 케어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지급절차를 지정한 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병원·요양·간병비 등이 지급되는 구조다. 하나생명의 무배당 안심케어 연금보험의 수령액을 케어신탁으로 지급돼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상속과 관련한 '인생동반자신탁'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법정상속인이 아니어도 생전 계약으로 제3자에게 사후 재산을 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신의 재산을 원하는 대로 상속 설계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환자가 병원비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사전 지정 대리인이 병원비를 출금할 수 있도록 설계한 '메디케어 출금신탁'을 판매 중이다. 또 이 상품은 즉시 현금으로 출금이 가능한 고유동성 자산으로 운용해 일반 입출금통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또 KB국민은행이 지난 3월 출시한 'KB 맑은하늘 공익신탁'과 같은 일상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상품도 있다. 이 상품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입 고객이 부담한 신탁보수의 10%를 고객명의로 환경재단에 기부하는 구조다.

이외에 △유언대용신탁 △부동산처분·관리신탁 △미성년후견지원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양육비지원신탁 △치매안심신탁 △상조신탁 등 은행권 신탁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들은 신탁을 자산가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고민을 해결하는 금융솔루션으로 변모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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