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일 네온테크 대표 "상장 계기로 2020년 '성장원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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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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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네온테크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론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안준호 기자]


"2020년은 네온테크의 '성장원년'이 될 것이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회사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온테크는 DB금융스팩6호와 합병을 통해 내년 2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는 자동화 절단장비업체다.

자동화 설비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System 사업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 생산용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준비 중인 산업용 드론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인 장비사업 분야는 기술력이 강점이다. 2001년 네온테크는 일본기업이 전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했다. 2009년에는 절단과 양품·불량 판단 및 수세·적재까지 하나의 장비로 처리하는 소우앤소터(Saw & Sorter)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MLCC 시장 2위 기업과 공동개발로 초정밀 기술이 필요한 MLCC 절단장비를 개발했다. MLCC는 전기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전자부품으로 IT제품부터 전장용 장비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네온테크는 안정적인 장비 사업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드론 사업에 진출,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2015년 중국산 제품 유통을 시작으로 드론 사업에 진출해 기술 확보에 돌입했다. 이후 제품부터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드론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엔드론’은 △이동체 위치, 상태 탐지 및 인식기능과 △전구간 자동비행이 가능한 자동임무 수행 △드론 간 원활한 통신연결이 가능한 통신네트워크 △다수의 드론을 통제 및 근접비행 △맞춤형 특수 드론 개발 △네크워크 암호화, △관제·수송용 특수차량 개발 등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드론사업부 장봉조 수석연구원은 "드론 제작 및 납품을 넘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네온테크만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네온테크]



네온테크는 2019년 하반기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 수주하는 등 국방용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LTE 기반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산불 및 화재영상을 전송 가능한 정찰용 드론 △화재발생지에 10개 소화유탄 발사 및 투하가 가능한 소화탄 드론을 개발해 소방분야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방제분야에선 고도변화에 대응 가능한 비행 기술과 잔디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드론을 개발해 60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온테크의 산업용 드론사업 중 독보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물류분야에서는 국책과제만 3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건의 추가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네온테크는 지자체 및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산간 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를 맡아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업화에 한걸음 다가서 있다.

황 대표는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이 내제화 된 기업은 업계에서 네온테크가 유일하다”며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FA System와 장비사업부에서 안정적 경영성과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4~5년간 고도화된 기술, 자금, 인력이 산업용 드론사업에 투자되면서 성장 모델이 완성되었다”며 “2020년은 네온테크의 '성장원년'이 되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년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타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DB금융스팩6호와 1 : 7.8975의 비율로 합병 예정인 네온테크는 오는 12월 2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처 내년 2월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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