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취소에 여야 숨고르기…한국당 본회의장 농성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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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2-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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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문희상 의장과 일정 상의할 것"

11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취소되자 여야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12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변경됐다. 자세한 일정에 관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일정을 더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만 밝혀 둔 상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129명 전원 명의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고, 이날 오후 2시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열렸다면 정기국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예산부수법안을 의결하고, 공직선거법 개정안 및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상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법안 등에 대한 여야 협상상황 등을 고려해 이날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여야는 냉각기를 가지게 됐다.

한국당도 본회의가 취소되자 3개조를 짜서 대응하던 본회의장 농성을 해제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한국당 지도부는 국회내 의원들이 비상대기를 당부했다.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예산안 강행처리 직후인 전날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했으며, 이날 오전에는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국당으로서는 앞으로의 진행 양상에 관해 이날 의원총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여야가 시간을 가짐에 따라 양측은 향후 전략에 대해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한 뒤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당의 경우 예산안 통과라는 숙제를 마친 상황이라 좀 더 느긋한 자세로 나올 가능성도 열려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년도 예산안 상정에 항의하고 있다. 옆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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