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서 철야농성…3개조 나눠 본회의장 교대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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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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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연동형비례 주고받으려 세금 도둑질"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야당들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자 11일 새벽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예산안 강행처리 직후인 전날 밤부터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에는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황교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오늘 예정된 조세·세입 관련 각종 법안들, 비쟁점 법안들, 또 처리될지도 모르는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새벽에 내놓은 입장문에서 "모든 절차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밀실야합 예산 날치기는 바로 문재인 정권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용으로 막 퍼주는 예산을 국민이 보고 분노할 것이고,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을 어제 예산안보다 더 악하게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한국당은 의원들을 소속 상임위원회별로 3개 조로 나눠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교대 시간은 1시간 30분씩이다.

의원들은 규탄대회 발언 도중 "밀실야합 날치기", "세금도둑 강력 규탄", "문희상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예산안 날치기 세금도둑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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