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조훈 지니뮤직 대표 “1950년대가 LP 시대라면 2020년은 ‘VP’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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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19-12-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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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답] 향후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 “한국 콘텐츠 수출에 기여할 것”

조훈 지니뮤직 대표가 IT기술을 활용해 듣는 음악에서 보고 체험하는 음악 콘텐츠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본사에서 개최한 ‘버추얼 플레이(VP)’ 론칭 간담회에서 “음악은 5G(5세대 이동통신) 등장과 함께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듣고 보고 체험하는 콘텐츠로 한단계 발전했다”며 “1950년대가 LP 시대였다면, 다음은 VP 시대”라고 말했다.

VP는 실감형 ICT(정보통신기술)를 음악 콘텐츠에 접목한 서비스로, 가수의 공연을 VR 기기와 스마트폰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VR 콘텐츠 대비 해상도를 5배 높인 150만 픽셀을 구현했고, 360도·180도 모든 영역에서 영상을 볼 수 있다.

VP는 VR 단말기인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와 앱 형태의 음악 콘텐츠, 저장용 SD카드, 포토 북 등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출시된 콘텐츠는 걸그룹 마마무의 무대다.

조 대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지만 아직 사실감과 몰입감을 주기 어렵다”며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됐다. 먼 거리에서도 가수의 무대를 실감나게 보거나, 아티스트가 나만을 위한 콘서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상상과 고민을 첨단 기술로 해결해보고자 연구개발을 해왔다”

조 대표는 향후 VP를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의 콘텐츠 수출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훈 지니뮤직 대표가 10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본사에서 열린 'VP' 론칭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지니뮤직 제공]

다음은 조훈 지니뮤직 대표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KT의 OTT 서비스 ‘시즌’과 협업할 가능성은. 향후 추가될 콘텐츠는 무엇인가

A. KT의 슈퍼VR 프로젝트와 콜라보레이션하고 있으며, 핵심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향후 구독형 서비스로 발전하면 시즌에 들어갈지, IPTV(인터넷TV)에 들어갈지, 모바일에 올릴지 결정된 바 없다.

마마무 콘텐츠는 오늘 처음 공개됐다. 앞으로 기획사들과 접촉하고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VP의 목표는 팬들이 아티스트를 가까이서 만나게 해주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기획사들이 우리를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

Q. VP 앨범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HMD는 앨범을 위해 매번 사야 하나

A. 이번에 처음 상품을 출시하면서 시간이 걸리긴 했다. 합의만 되면 3개월이면 제품이 나올 수 있다. 앨범은 소장용으로, HMD에 마마무 로고가 새겨져 있다. 고객이 새로운 나이키 신발이 나오면 계속 사듯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을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구독형 서비스 계획과 예상 가격은

A, 이번 첫 제품의 가격은 5만5000원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참여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구독형일 경우 가격은 점점 내려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Q. 다른 HMD와 호환이 가능한가. 다른 가수와의 협업 계획은

A. 다른 HMD박스가 있으면 호환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VP 앱을 받으면 된다. 현재 여러 기획사와 협의 중이다.

Q.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은

A. 해외 기획사들도 VP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콘텐츠 수출에 기여하고 싶다.

Q. 네이버 서비스와 같은 소통 기능이 있나

A. 인터렉티브 연출을 하려면 결국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가야 된다. 일단 경쟁사 대비 화질이나 기술적 특징이 앞선다.

Q. VP 앨범을 콘텐츠만 따로 팔 계획은 없나

A. KT와 협의 중이다. 고객들의 반응을 종합해서 콘텐츠만 업로드 할 수 있는지 얘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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