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아쿠아필드’, ‘빈 그룹’ 손 잡고 베트남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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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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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의 삼성’ 빈 그룹 리조트 회사 ‘빈펄’과 계약

  • 내년 나트랑·푸꾸옥 빈펄 리조트에 아쿠아필드 개장

아쿠아필드하남 찜질스파 릴렉스룸.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 스타필드의 휴양레저시설 ‘아쿠아필드’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신세계건설은 10일 베트남 리조트 회사인 빈펄(VINPEARL)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신세계건설은 내년 말 개장 예정인 나트랑과 푸꾸옥 빈펄 리조트에 하남 스타필드와 같은 구조의 아쿠아필드 시설을 시공한다고 발표했다.

신세계건설은 설계·시공자문, 운영 매뉴얼, 직원 교육, 영업 및 마케팅을 지원한다. 빈펄은 시공 및 감리, 인허가, 전산개발 등을 도맡는다. 신세계건설이 개장 후 10년 동안 티켓 판매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이다.

빈펄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의 리조트 회사다. 빈 그룹은 리조트와 부동산, 스마트폰, 자동차 제조, 이커머스, 의료, 교육 등 48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은 5조8000억원에 이르며 자산 규모는 약 14조7000억원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 및 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를 입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화영 신세계건설 상무(오른쪽)와 팜띠딴흐엉(Phan Thi Thanh Huong) 빈펄 부대표가 지난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이번 베트남 진출은 빈 그룹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빈 그룹은 휴양레저 시설 신규 도입을 위해 유럽·일본 등의 다양한 레저 시설을 둘러 보던 가운데, 다양한 콘텐츠와 시설, 운영 노하우를 가진 아쿠아필드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쿠아필드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1호점, 2017년 스타필드 고양에 2호점을 열었다. 워터파크,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루프탑풀 등을 갖춘 복합 휴양 시설로 자연경관과 함께 스파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입증된 명품 소재만을 엄선해 찜질 스파에 담아냈다.

아쿠아필드의 베트남 진출은 국내 협력회사들의 성장을 돕는 상생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개발을 맡게 될 공사업체를 신세계건설에서 지정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베트남 개발에 기존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공사를 진행했던 국내 인테리어, 시공 협력업체들과 함께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입장에서는 아쿠아필드를 통해 해외진출은 물론, 매출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잡는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양춘만 신세계건설 대표는 “수천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빈 그룹에서 먼저 아쿠아필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아쿠아필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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