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높아지는 조산율, 신생아 건강 위한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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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12-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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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산율 10년 새 2.5%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산모 조산율이 10년 새 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산이란 만 20주 이상 만 37주 이전에 태아가 출산된 경우를 말한다. 약 75%에서 자연적인 조기진통과 조기 양막 파수에 의해 발생한다. 약 25%에서는 임신 중독증과 같이 임신부의 산과적 혹은 내과적 질환이 있거나 자궁내의 태아가 위험한 경우, 치료적 목적으로 정상 분만 이전에 일찍 출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내 조산율은 2007년 5.2%에서 2017년 7.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조산은 신생아 사망과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이 절실하다.

조산의 원인‧위험인자는 매우 다양하다. 감염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다태임신(쌍둥이)과 같이 자궁이 과다하게 팽창된 경우, 자궁과 태반의 혈류장애, 자궁 출혈 및 자궁의 구조적 이상 등에 의해 여러 가지 생화학물질이 태반과 자궁내막에서 생성되고 분비돼 자궁수축을 일으켜 결국 조산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산의 기왕력이 있거나, 임산부의 키가 작은 경우(152 Cm 이하), 나이가 21세 미만 혹은 만 35세 이상인 경우, 다태임신, 자궁출혈, 흡연, 음주, 영양부족 등의 경우에 조산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맑은 액체가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조기 양막 파수의 증상, 하복통의 조기 진통이나 가진통의 증상, 비 특이적인 허리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진통 없이 배만 단단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조산의 증후를 미리 예측하는 경우도 있지만 미리 조산을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위험요인이 있는 임신부 또는 조산의 증후를 보이는 경우 가능성이 있다.

김호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조산의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조산을 가능한 오랫동안 억제할 수 있는데 까지 억제해 임신을 끌고 갈 것인지, 조산을 억제 하지 않고 분만을 곧바로 시행해야 할 것인지 등의 치료 방침을 태아와 임신부의 상태와 임신 주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산으로 인한 궁극적인 문제는 정상적인 임신 주수를 채우지 못한 신생아로, 이는 출산 시 사망 위험이 높으며 심각한 후유증으로 뇌성마비, 망막질환 및 만성폐질환 등의 장기적인 장애 등이 남을 수 있다”며 “조산 예방을 위해 임신부 본인이 조산의 위험요인이 있는지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술과 습관성 약물, 담배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습관에 대해서는 교정이 필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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