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메디슨이 여성의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초음파 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초음파학회(ISUOG 2025)에서 'HERA Z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HERA Z20는 청소년기 부인과 질환부터 가임기 임신 관리, 임신 및 출산, 노년기 여성 건강을 전담하는 의료 장치이다.
이번 ISUOG에서 공개된 HERA Z20 업그레이드 버전은 여성의 생애 주기별 맞춤 진단이 핵심이다. 새롭게 펠빅어시스트(PelvicAssist)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골반 다부위 분석과 치골직장근 틈 면적을 자동으로 측정해 3D 영상으로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부인과 진단 분야는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병변의 위치, 크기, 모양, 침습 정도 등을 파악하고 리포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삼성메디슨은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피브로이드 2D(Fibroid 2D)를 활용해 근종 대상 영역 위치에 대한 리포팅 작업을 용이하게 했다.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종양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스캔 과정 및 리포팅화에 도움을 주어 진단 워크플로우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
동시에 삼성메디슨의 솔루션은 사회적 과제에도 대응한다.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임신 산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임신중독증의 핵심 원인인 전신 혈관 수축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한 안동맥(Ophthalmic Artery) 기능도 접목했다.
김지현 삼성메디슨 CX 팀장은 "업그레이드된 HERA Z20은 AI 기술과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결합해 진단의 정확성은 높이고 업무 부담은 줄여 의료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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