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첫 내한, 스크린에 등장한 설리...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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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1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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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 록밴드 'U2'의 내한공연에서 설리, 김정숙 여사 등이 스크린에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결성 43년 만에 연 처음 내한공연을 한 U2는 여성과 평등을 강조했다.

U2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 내한 콘서트에서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을 부를 때 영상에 영부인 김정숙 여사, 얼마 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 등이 등장했다.

'라이트 마이 웨이(Light My Way)'라는 부제가 달린 '울트라 바이올렛'은 "눈에서 눈물을 닦고 네가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잖아"라고 노래하는 곡이다.

'히스토리(history)'라는 글귀가 '허스토리(Herstory)'로 바뀐 뒤 김 여사와 설리 외에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신여성으로 통한 화가 나혜석, 한국 최초의 민간 여성 비행사 박경원, 우리 사회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 국내 최연소 축구 국제심판 출신 홍은아 이화여대 교수,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의 얼굴도 등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평등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스크린에 한글로 등장했다.

또 U2는 남북 평화 메시지도 던졌다.

U2 리더 보노는 "한국에 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남과 북의 평화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공연 중 한국의 정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보노는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 '원(One)'을 부르기 전 "북쪽으로 사랑의 메시지, 평화의 기도를 보낸다"고 외치기도 했다. 스크린에는 태극기가 등장했다. 그는 아일랜드의 아픔을 꺼내며 "남북으로 나뉜 우리 땅으로부터, 역시 남북으로 나뉜 여러분의 땅으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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