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세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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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1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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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개인파산 신청 접수 최근 5년 동안 29.1% 늘어

최근 청년세대를 일컫는 신조어 중에 실신세대라는 말도 있습니다. '실'업자와 '신'용불량자의 합성어입니다.

최근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고 학자금 대출 등으로 청년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단어입니다.

실제 최근 청년층에서만 신용불량자가 늘어가는 모습입니다. 시민단체인 내지갑연구소가 법원행정처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개인파산 접수 건수는 최근 5년 동안 29.1% 늘어났습니다. 2013년에는 628명에 불과했는데 지난해에는 811명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이 기간 개인파산 신청자가 늘어난 연령대는 20대와 60대 뿐입니다. 60대도 8.9% 늘어나는데 그쳐 20대 파산신청 증가 추세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30·40·50대는 개인파산자가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사진=법원행정처, 내지갑연구소]

20대 청년들이 빚을 지게 되는 원인은 학자금 대출로 보입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해도 수입은 적고 학자금 대출 상환과 생활비까지 마련해야 하는 현실이 되풀이 되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자금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이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소액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이 많았습니다. 100만원 미만의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이 8219명, 50만원이 없어 신용불량자가 된 청년은 6133명이나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이 사회 초년부터 빚의 굴레에 갇혀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결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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