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국가유공자 보금자리 마련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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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12-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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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연간 지원 가구 대폭 확대

  • "올해 말까지 4734가구·2020년 5000호 준공 앞둬"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나라사랑 행복한집은 장애·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등의 주택 구조나 편의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진=동행복권 제공]

어제가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듯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으로 과거의 역사를 세운 분들을 우리는 '국가유공자'라 부른다. 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예우해야 함이 마땅하나 실제 우리 주변 많은 유공자가 힘든 노후를 보내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수행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나라사랑 행복한집은 장애·노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등의 주택 구조나 편의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재원 전액이 복권기금 지원사업으로 됐다.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전자복권의 판매 수익금을 통해 조성된 기금이다. 복권기금으로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보훈가족의 영예로운 생활 보장과 국민의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연간 100가구 내외이던 지원 가구 수를 540가구 이상으로 확대했고 가구당 지원금액 또한 기존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32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4734가구와 내년 5000호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보훈공단은 복권기금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계획이다. 시설 개선 중심에서 실질적 주거생활 안정 지원까지 통합하는 포괄적 서비스로의 발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원거리에서 자택 내 어르신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응급·안전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또한 보훈병원, 119응급센터, 지자체 재가서비스 등을 연계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조사 담당자는 "전국으로 현장실태 조사를 다니다 보면 마을에서 가장 누추한 집이 국가유공자 댁인 경우가 많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아주 가까이에서 당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좋은 기억을 품으실 수 있도록 부지런히 발로 뛰며 현장의 작은 부분까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수행을 담당하는 통합서비스부장은 "국가유공자 분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찾아뵙고 하루빨리 사업을 진행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사명"이라며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삶이 외롭지 않게 여생을 자택에서 편히 보내실 수 있도록, 저희가 늘 함께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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