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개최...수출의 탑 1329개사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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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12-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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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유공자 훈포상 597명 수상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5일 오전 10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지만 이같은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한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부처, 유관기관, 무역업계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수상자로는 김기현 영호엔지니어링 대표, 송호성 기아자동차 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의 영광을 안았다. 배근한 영진아이엔디 회장(은탑), 김광호 대우건설 본부장(동탑) 등 10명은 597명의 유공자를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송호성 부사장은 31년간 완성차 수출업무를 담당하며 완성차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누적 100만대 수출을 달성하는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최고액 수출의 탑은 100억불 탑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수상했다. 5억불탑 솔브레인, 3억불탑 대한조선 주식회사, 1억불 ㈜세경하이테크 등 10개 기업 대표도 1329개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을 대표해 수상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은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6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SK실트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반도체의 핵심 기초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5억불탑을 수상한 솔브레인㈜은 1986년 창립 이래 IT산업의 핵심 소재 생산기술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여 지금은 세계적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화학재료, 2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으로 올라섰다.

3억불탑을 받은 대한조선은 조선업 침체에도 노사 단체협약 조기 체결, 노사협의회 무분규 의결 등으로 창립 이래 파업이나 분쟁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노사문화 덕분에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고 최근 3년 평균 수출 증가율이 무려 115%에 달했다.

5000만불탑의 ㈜신안천사김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김밥김, 외국인 입맛을 고려한 해초 샐러드, 김부각 등을 코스트코에 납품하면서 미국, 캐나다, 영국, 멕시코, 호주 등지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위생적인 생산시설과 다수의 품질인증으로 품질을 유지했고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700만불탑을 수상한 코라스무역은 러시아에서 귀화한 바가우트디노바 알비나 대표가 창립한 회사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한국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이들 지역 바이어를 초청해 한국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신북방지역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무역은 지금 보호무역주의 확산, 상품무역 정체, 글로벌 밸류체인의 둔화 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제조와 서비스, 대기업과 스타트업, 전통산업과 첨단 신산업이 상생의 정신을 살려 새로운 혁신동력을 만들어낼 때 수출은 다시 한 번 한국경제의 도약을 이끄는 엔진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회자 안내에 따라 연출대 버튼을 누르면 무역선 출발 모습이 무대 중앙 스크린에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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