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부금 15% 줄어...'김영란법·국정농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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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19-1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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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이 사회공헌으로 기부한 금액이 전년보다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20대 대기업의 기부금은 15%나 줄었다. '국정농단' 사태와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지출·집행에 대한 기준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406개 기업의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3조628억원이었다.

전년 3조2277억원보다 5.1%(1648억원) 감소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이상인 206곳이 기부금을 전년보다 줄였다.

가장 기부를 많이 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103억원을 기부했다. 전년(3098억원)보다는 늘었지만, 2016년(4071억원)과 비교하면 968억원이 줄었다.

500대 기업 중 1000억원 이상 기부한 곳은 삼성전자와 SK㈜(1946억원), CJ제일제당(1221억원) 3곳 뿐이었다. 전년에는 1000억원 이상 기부한 기업이 7곳이었으나 1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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