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가해 아동 부모, 해명글로 누리꾼 또 다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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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입력 2019-12-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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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와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일부 과장 됐다...설마 내 아이가 정말 그랬겠냐"

  • '자기 방어에 급급한 해명'...누리꾼 빈축 이어져

'성남 어린이집 사건'의 가해자인 김 모씨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해명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해 아동의 부모인 김 씨는 피해 아동과 부모를 만나 진심을 다해 사과했으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네이트판 게시물 캡처]


김 씨는 피해 부모가 요구하는 사항으로 1)어린이집 퇴소, 2)단지내 모든 놀이터 출입금지, 3)이사 4)금전적 보상, 5)당일 가해 아동의 직접 사과, 6)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아이들 모두 어린이집 퇴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씨는 피해 부모의 요구에 부응해 사건 직후 어린이집을 즉시 퇴소, 놀이터에도 지금까지 한 번도 출입하지 않고 있으며, 어렵게나마 이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또한 보상에 관련해서도 어린이집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피해 가정 측이 정확한 보상 범위(금액)를 말해주지 않고 막연한 문자만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요구 사항 중 하나라도 이행하지 않으면 모든 언론과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다만 김 씨는 CCTV를 확인해 본 뒤에도 이를 학대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한 교실에서, 그것도 선생님과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어린 아이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겠냐는 등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피해 부모가 주장하는 '6개월 간의 상습적인 성적 학대'에 대해서도 '내 아이가 얼마나 영악해야 6개월을 선생님의 눈에 띄지 않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이미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내용을 캡쳐하여 재배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 어린이집 사건'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갔으며 사전동의 100명을 초과해 관리자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아동 간 성폭행 문제에 대한 법적 장치 강화, 가해 아동의 아버지인 김 씨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 박탈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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