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들도 “신형 그랜저 궁금해요” 안팎서 ‘흥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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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12-0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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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 대상 시승행사에 700명 몰려

  • -신차 관련 기록 갈아치우며 뜨거운 인기

  • -미래지향 디자인·첨단사양 신차급 변화 덕

현대차 '더 뉴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자동차의 신형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가 본격적인 판매 시동을 걸었다. 그간 현대차가 써내려온 신차 관련 주요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자인·실내 공간·주행 성능’ 3박자를 고루 갖춘 제품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차량 디자인이 ‘중후함’보다 ‘세련미’에 초점을 맞추며 주요 고객층이 전 모델 대비 한층 넓어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차 내·외부서 ‘흥행기록 모두 경신’

1일 현대차에 따르면, ‘더 뉴 그랜저’는 최근 진행한 내부 직원 대상 시승행사에 무려 7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간 현대차가 진행했던 내부 시승행사 중 최대 지원 규모다. 이 중 40명만 추려 실제 시승 기회가 주어졌다. 경쟁률만 무려 18대 1에 달하는 셈이다.

현대차 내부 관계자는 “본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형 그랜저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상태”라며 “시승 행사를 진행한 이후, 실제 구매를 고민하는 직원들도 여러명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그랜저 모델이 중장년층의 상징물로 여겨졌던 것과 달리, ‘더 뉴 그랜저’에는 연차가 낮은 직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젊은층이 선호하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적용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부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으로 11일 동안 진행된 사전계약을 통해 3만 2179대의 거래가 이뤄졌다. 기존 6세대 그랜저가 갖고 있던 국내 사전계약 최다 실적을 갈아치운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역사를 통틀어 살펴봐도 유례가 없는 대기록이다.

차량 출시 이후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차량 계약을 실시할 경우, 실제 양도까지 2~3달 정도의 대기기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A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사이 전체 판매 차량 중 단연 ‘더 뉴 그랜저’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은 상황”이라며 “옵션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대다수 모델이 구매 시 2~3달 정도의 지연기간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 “이름 빼고 다 바꿨다”

더 뉴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첨단 신사양 적용을 통해 ‘신차급 변화’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 대비 40mm, 전폭은 10mm 각각 늘어나며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을 확보했다.

외장 디자인은 한층 젊어졌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발광 다이오드)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최신 공기청정 시스템 외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갖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이 중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 ps(마력), 최대토크 25.3 kgf·m에 복합연비는 기존 대비 6.3% 개선된 11.9 km/ℓ(17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 ps, 최대토크 35.0 kgf·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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