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여성리더십]응우옌 프엉 이 "베트남 신여성은 경제 풍요시대의 소비문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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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11-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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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사회의 새로운 주역은 ‘신(新)여성(푸느떤떠이·Phụ nữ tân thời)'으로 불리는 신세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1990년대 태어난 대도시 출신으로 베트남 도이머이(쇄신) 정책 이후 경제적 풍요 속에 자라나 베트남의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주역으로 부상했다.

주목할 건 베트남 신여성들이 불러일으키고 있는 파급효과다. 이들은 인구 비율이 10%에 불과하지만 구매력은 다른 여타 세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또 이들은 각종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반적인 소비성향을 이끌고 있다.

 

응우옌프엉이 FPT 코리아 책임수석[사진=FPT 코리아 제공]

응우옌프엉이 FPT 코리아 책임수석은 2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여성리더십 포럼'에서 베트남 신세대 여성이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여성리더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아시아 어느 국가에 비해서도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하다”며 “이는 베트남 전쟁에 여성이 활발히 참여하고 여성이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점 등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여성의 사회참여는 아시아 어느 국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베트남 여성의 사회참여율은 73%에 달하며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티킴응안 국회의장, 팜투이하잉 빈패스트 회장, 응우옌탄하 비엣젯항공 회장, 응우옌티투후엔 베트남 국영방송 부국장 등 수많은 여성 리더들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응우옌 수석은 벤처회사에서 베트남 굴지의 그룹으로 거듭난 FPT를 언급하며 FPT 계열사에도 약 40%의 여성 구성원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기업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여성들이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최신 기술을 습득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와 도전의 삶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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