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하나로 자산관리 끝…은행권 플랫폼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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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1-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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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보험·카드사 등 계열사의 고객 자산을 하나의 앱에서 확인하고 관리까지 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자사 모파일 금융 플랫폼인 '쏠(SOL)'에서 모든 금융거래를 조회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앱을 전면 개편했다. 은행은 물론 카드, 증권, 보험, 연금, 부동산, 자동차, 현금영수증 등 흩어져 있는 자산을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은행계좌나 카드거래를 분석해 연령·소득별로 자산을 비교·분석하는 등 자산 관리 기능도 탑재했다. 고객은 본인의 금융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포트폴리오를 추천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계열사의 금융자산과 부동산·자동차 등 현물자산 정보를 종합 관리할 수 있는 'KB마이머니' 앱을 새단장했다. 보유한 자산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다른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반영해 자산 흐름을 보여주고, 부채비율·금융자산 규모 등의 정보를 그래프와 멘트로 제공한다. 또 동일 연령대의 평균 자산현황 자료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진단할 수 있도록 앱을 구성했다. 지출 성향에 맞는 적합한 카드 상품 추천 기능,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목표를 설정하고 미리 점검할 수 있는 금융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추가했다.

다음달 18일 오픈뱅킹 서비스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은행들은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 계좌를 조회 및 이체가 가능해진 만큼, 특정 앱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결제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토스·뱅크샐러드 등의 핀테크사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대에서 단순히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하는 수준으로는 고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산관리 등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은행권이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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