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로 꿈 펼쳐요”…아세안 한국어 말하기 대회 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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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11-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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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세안 10개국 중‧고‧대학생 200여명, 말하기 경연과 문화공연 발표

  •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도 참여

교육부는 오는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제1회 아세안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한국어 말하기 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지난 9월 교육부가 주최한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아세안 전역으로 확장한 행사로, 태국한국교육원과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한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예선과 본선은 2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렸다.
 

세계와 아세안의 한국어교육 현황(2019년 6월 기준)[표=교육부]

올해 6월 기준으로 한국어를 채택한 국가는 28개국이고 1595개교에서 14만6000여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아세안 권역에서는 5개국 216개교에서 4만5000여명이 한국어를 채택해 배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세안 10개국 200여명의 중·고등학생·대학생과 교사·교수, 각국 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하며, 중고등부 2개 분야와 대학 1개 분야로 나눠 한국어 실력을 겨룬다.

중고등부 입문반에는 라오스, 미얀마, 브루나이,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한국어 미채택국이 참여한다. 중고등부 도약반에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한국어 채택국가가 참여한다. 대학부에는 아세안 10개국이 모두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과정을 소재로 한 뮤지컬도 공연한다.

또 시상식 당일 교육부는 라오스 교육체육부와 양국 한국어 교육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2020년부터 라오스 정규 중등학교에 한국어가 시범 도입되고, 한국어 교재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라오스 내 한국어 채택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아세안 학생들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화합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한·아세안의 공동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통한 아세안 학생들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각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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