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차기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배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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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19-11-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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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차기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를 배제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두고,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의 임기는 다음달 27일까지다.

금융노조는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이들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와 금융관료 경험을 그 이유로 내세우지만, 지난 9년간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 행장 체제에서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을 실현하는 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오히려 공공기관장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다수 사례는 낙하산 인사였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하지만 낙하산 인사를 걸러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이에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꾸려진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금융위원장은 금융개혁을 실천할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며 "정권의 보은 인사는 물론 관료나 정치권 출신 등 어떠한 낙하산 인사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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