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죽기를 각오했다…지켜야 할 가치 위해 소명을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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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1-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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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의 끝 알 수 없어"

단식투쟁 사흘째에 접어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황 대표는 2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났습니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라며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하지만 냉엄한 현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입니까? 한미동맹은 절벽끝에 서 있습니다. 공수처법, 선거법이 통과되면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됩니까"라며 "저는 지금 사생결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저들의 폭력에 죽음을 각오하고 맞서야 합니다. 국민의 명령이고, 우리가 정치하는 동기입니다"라며 "저는 두려울것이 없습니다. 지켜야할 가치를 잃은 삶은 죽음이기에, 죽어서 사는 길을 갈 것입니다. 혁신도 통합도 믿어주십시오. 모두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단식의 끝은 알 수 없습니다"라며 "우리의 가치를 꼭 지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단식 3일째에 접어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 앞 분수대 근처에 앉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황교안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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