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계획 및 개통 앞둔 수도권 주요 지역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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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9-11-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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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수도권 주요 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계획돼 있거나 개통을 앞둔 지역들의 주택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철도망이 확충되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통근 시간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죠.

특히 전철역 주변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상권이 형성되거나 활성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하기도 더욱 수월해집니다.

이 같은 이유로 신규로 개설되는 철길 인근 부동산 시장은 오름세를 보이곤 합니다. 일례로 서울 외곽에 위치한 금천구 독산동은 다소 불편한 대중교통 여건으로 저평가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수도권 서남부 지역 숙원사업이던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뜨면서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2016년 이후 현재(2019년 10월 기준)까지 3년간 무려 51.5%나 올랐습니다. 3.3㎡당 단위로 환산하면 가격이 1191만원에서 1805만원까지 올랐죠.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19.9%였습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예비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서 노선 주변 아파트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지난해 경기 고양시 장항동 아파트 시세는 3.3㎡당 1452만원이었지만, 1년 새 22.3%가 올라 현재는 3.3㎡당 평균 1775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38.3%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처럼 철길 주변 아파트들이 주택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건설사들도 앞다퉈 분양 물량을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두산건설은 이달 중 인천 부평구 산곡동 52-11번지에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 아파트는 10개동, 지하 4층~최고 26층, 총 799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49~84㎡, 507가구는 일반에 분양됩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산곡역(예정)이 도보 거리에 신설될 예정입니다.

금성백조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분양을 최근 시작했습니다. 이 단지는 14개동,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76~102㎡, 총 1249가구 규모로 건립됩니다. 도보 거리에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2024년쯤 개통될 예정입니다.

경기 파주시 야당동 114-3번지 일원 '서미힐 테라스'는 GTX-A 노선이 가깝습니다. 이 단지는 4개 단지, 전용 84~139㎡, 총 90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GTX-A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역까지 단 10분대, 강남까지 단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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