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경찰에 인도적 방식 진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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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1-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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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대에 100명 남아…600명 떠나”

  • "미성년자 200명은 모두 귀가 조치"

“홍콩이공대에서 계속되고 있는 경찰과 반(反)정부 시위대의 대립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란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게 인도적 방식으로 시위대를 다루라고 주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날 보도했다.

람 장관은 “시위대가 평화적으로 나온다면 폭력이 일어날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 캠퍼스 내에서 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며칠 사이 시위대들은 홍콩 내 주요 대학들을 점거했고, 캠퍼스 안에서는 1000개 이상의 미사용 화염병이 발견되는가 하면 일부 대학 실험실에서는 위험한 화학약품이 도난 되는 일들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람 장관에 따르면 현재 홍콩 이공대에서는 18세 미만 청소년 200명을 포함한 600명의 시위대가 캠퍼스를 빠져 나왔다. 미성년자들은 이날 귀가 조치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체포됐다. 

홍콩 시위에 중국군 개입설과 관련해서 람 장관은 "폭력이 악화되면 그럴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자체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며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강경파로 알려진 크리스 탕 경무처 차장을 예정대로 홍콩의 경찰 총수에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탕 처장은 친중파 의원들 사이에서 성품은 겸손하지만 범죄에 대해서는 강철 주먹을 휘두르는 강경파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기자회견 하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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