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김병준 "대구 수성갑 불출마…서울 등 험지 출마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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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1-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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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무엇을 하건 힘쓰겠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새벽 21대 총선에서 대구가 아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예고했다. 최근 잇따른 당 쇄신론과 선수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 갑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대신 지도부를 포함한 당 안팎에서 권고한 서울지역 험지출마 등, 당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대구지역 출마는 나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수정치의 중심인 대구·경북 지역이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당(黨)과 보수정치가 바로 서고, 나아가 정치세력 간의 균형도 이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라며 "부족한 사람입니다만 그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수성 갑에 출마하여 그 한 부분을 담당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지금도 대구·경북이 새로운 모습으로 그 정치적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라며 "어디서 무엇을 하건 이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또 이를 통해 힘을 얻어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12일 오후 대구시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열린 자신의 책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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