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 연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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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1-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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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산업 경쟁·지역성·이용자 편익 등 종합적 고려"

  • 인공지능 역량 집중… 연내 국가전략 발표할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해 승인 받은 유료방송 M&A(인수합병)와 관련해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연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은 방통위 사전동의 절차를 거쳐야 해서 (결론까지)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8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결론내린 바 있다. 최 장관은 지난 10월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유료방송 사업자 간 인수합병에 대해 "늦어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정위의 심사 결과가 나오면서 보다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방송의 공적책임, 기간통신산업 경쟁에 미치는 영향, 지역성, 상생협력, 이용자 편익, 알뜰폰, 방송생태계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할 계획"이라며 "방송통신산업 발전과 소비자 편익을 위한 적합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관련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알뜰폰 사업과 관련해서는 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는 3년 전과 달리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로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제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최 장관은 "알뜰폰의 요금감면 효과가 입증된 만큼 5G나 새로운 LTE 요금제를 확대해 알뜰폰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 부처와의 협업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공정위가 판단을 내릴 때 과기정통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했다"며 "양쪽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의 주무부처로서 인재양성에 힘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 칩과 포스트 딥러닝 분야에 10년 동안 2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인공기능 기본구상을 토대로 올해 안에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정책 마련을 위해 최근 2차관 산하의 ICT 조직을 개편했다.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네트워크 정책 조정 전담기구인 '네트워크정책실'이 신설됐다.

최 장관은 "20년 넘게 유지돼 왔던 ICT 정책 조직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해 개편했다"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능을 집결해 AI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성과 창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또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연구자들이 원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공모형 기초연구' 예산을 오는 2022년까지 2017년 대비 2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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