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김정은에 대화재개 촉구..."곧 보자"

윤세미 기자입력 : 2019-11-18 06:50
트럼프,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발표 10시간 만에 북한에 대화 재개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가 전격 발표된 지 10시간 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훈련 연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호응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곧 보자!"라고 적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시기를 특정하진 않았다.

 

[사진=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홀름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뒤 처음 나온 것이다. 당시 북한은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며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한이 올해 초 대화를 위한 시한으로 내걸었던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을 통해 협상을 본궤도로 올려보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트윗은 한미 국방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만나 이달 중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10시간 만에 올라왔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북한에 성의를 보였으니 북한 역시 협상 재가동으로 화답에 나서라는 촉구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탄핵조사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상황 타개를 위해 북한 비핵화 등의 외교적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윗에서 대선의 유력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북한이 "미친 개"라고 비난을 한 것을 거론, 바이든 편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은 졸리고 무척 둔할지는 몰라도 미친 개는 아닐 것이다. 그는 사실 그보다는 좀 낫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미친 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12일부터 대선 광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 위원장과 악수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독재자와 폭군들이 칭송받고 우리 동맹들은 옆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됐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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