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표밭' 루이지애나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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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11-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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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터키, 버지니아,뉴저지 등에서 잇달아 패배…2020년 재선 가도 '빨간불'

미국 공화당이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 차례나 직접 찾아가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소용 없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루이지애나 주지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존 벨 에드워즈 현 주지사가 득표율 51.3%로 사업가 출신 에디 리스폰 공화당 후보(48.7%)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은 이달 초 치러진 켄터키와 미시시피, 버지니아, 뉴저지 등 4곳 주지사 선거에서 미시시피 주지사 자리를 빼놓고는 모두 패배했다. 이어 루이지애나에서도 또 다시 고배를 마신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공화당의 표밭인 켄터키 주지사를 민주당에 내준 뒤 이를 설욕하기 위해 세 차례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루이지애나 선거에 공을 들였던 만큼 충격이 컸다.  WSJ는 "에드워즈 주지사의 재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라고 전했다.  켄터키와 루이지애나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각각 30%포인트, 20%포인트 이상 앞선 곳이다. 

사실 이번 주지사 선거는 약 1년 후인 2020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여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성격이 짙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표밭에서 잇달아 패배하면서 내년 대선 가도에 빨간 불이 켜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루이지애나 주지사 재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소속 존 젤 에드워즈 현 주지사[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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