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학비리·뇌물 의혹 나경원 재차 고발... "비위행위 잡는 단초, 의미 남달라"

김태현 기자입력 : 2019-11-15 12:46
자녀특혜 비리와 사학비리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5차·6차 고발이 진행됐다.

사립학교 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시민연대 함께 등 4개 시민단체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 단체가 제출한 5차 고발장에는 나 원내대표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사학법인 홍신학원 이사로 재임하며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홍신유치원에 헐값으로 임대해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겼다.

홍신학원은 월 임대료가 1658만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같은 법인 소속이 아닌 유치원에 월 377만원에 임대했고, 이로 인해 4년간 약 6억1000만원 정도의 손해를 입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은 "나 원내대표가 직접 비리에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비리의혹을 받는 홍신학원을 적극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언론 등에 보도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발장에는 나 원내대표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딸의 성적 특혜를 얻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국제 체육행사의 감독직을 맡게 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이 교수는 나 원내대표가 스페셜 올림픽코리아 회장이던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예술 감독을 맡았다.

이들은 당시 나 의원이 집권여당의 실제이자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했고, 정상적인 국회의원의 권한을 넘어서 직권을 남용하여 스페셜올림픽 관련 문화행사에 3억원의 예산이 배정되고 지원되는 데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나 원내대표가 국가 예산을 이해충돌까지 저지르면서 부정하게 배정하고 지원하는 불법행위를 했다는 것도 지적했다.

이렇게 예산이 지원되는 과정을 전후해서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에서 성적비리 특혜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고발은 비리 중에서도 가장 나쁜 교육비리‧사학비리를 척결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또한 수십 년 간 지속되어온 비위행위를 바로잡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자녀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9월 16일부터 나 원내대표를 총 4차례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8일에는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이 고발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았다.

[사진=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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