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돈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추가 상승 '경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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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11-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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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文대통령 '긍·부정' 46% 동률…부정평가 1위 '경제' 36%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 반환점을 지난 직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함에 따라 후반기 국정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차이도 더블스코어에 가까웠다.

다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가 상승'할지는 미지수다. 경제 실정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문 대통령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 중 1위도 '민생·경제'였다. 이에 따라 임기 후반기 경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국정 장악력 확보에 험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文대통령 지지율 한 달 사이 7%포인트 상승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식. [사진=연합뉴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2주 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월 3주 차 때 39%로 하락한 뒤 한 달 만에 46%까지 상승했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비율이 동률을 이룬 셈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동률을 이룬 것은 약 석 달 만이다. 부정 평가도 지난 한 달간 53%에서 46%로 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0%·43% △30대 53%·41 △40대 55%·39% △50대 47%·49% △60대 이상 38%·52% 등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1%는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68%도 문 대통령을 지지했다.

보수 야당 지지층은 '정반대'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97%와 76%는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9%로, 긍정 평가(20%)를 두 배 이상 앞섰다.

◆文대통령 비토 이유 1위…36%가 "경제 미흡"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11월 2주 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였다. 사진은 청와대 춘추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 추세는 '경제 성과 내기'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이 꼽은 이유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36%로 1위였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인사 문제'(6%)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외교 잘함'(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북한과의 관계 개선'(8%), '복지 확대'(6%) 등이 많았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 지지율 추세와 관련해 "올해 1∼8월까지는 긍·부정률이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다가, 9월 추석 직후∼10월 넷째 주까지 6주간은 평균 41%·51%로 부정률이 우세했다"며 "최근 3주째 긍·부정률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엇비슷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로, 한국당(21%)보다 19%포인트나 앞섰다. 이어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었다. 정의당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7개월 만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11월 2주 차 조사는 지난 12∼14일까지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2주 차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통계표. [사진=한국갤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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