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안동의료원 방만 경영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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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1-1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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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5일, 도립대 및 상임위 소관 실국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2일 안동의료원에 대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사진=경상북도의회 제공]

안동의료원의 방만 경영이 도마위에 올랐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2일 안동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료원의 방만한 운영 실태에 대해 질타하며, 공공의료원의 설립취지에 걸맞게 사업추진의 내실화를 기하고 예산 집행 및 기금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미애(의성) 의원은 2018년 기준 진료수입 대비 비용지출이 과다함을 언급하면서, 재무제표상 매달 1억8000만 원 정도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직원 급여를 지급하기 위해 정기예금을 해약해야 하는 의료원 현실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운영 내실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의료원 내 간호사들에 대해 특정 정당에 가입을 독려하고 후원금을 내게 한 의혹이 있음을 질타하면서 위력에 의한 강제 정당 가입은 명백한 불법행위임을 인지할 것을 강조했다.

김하수(청도) 의원은 매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되는 사항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의료원장의 경영혁신 마인드 부재로 인해 공공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부실함을 질책했다.

아울러, 의료진에 대한 성과급 지급에 있어서도 합리적이고 공정한 지급 방안을 마련해 조직 내 위화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진의 과다진료로 인한 수익으로 책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급여 지급 시 삭감하고, 기 지급된 부분은 환수조치 할 것을 촉구했다.

박미경(비례) 의원은 의료원의 진료과별 목표 달성율을 살펴보면, 산부인과의 달성율이 저조함에 비해 의료진이 과다한 급여를 받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목표설정 시 환경변화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합리적인 기준에 입각해 목표설정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의료원의 진료 외 수입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장례식장 운영 수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시설공사 실시로 경영악화가 우려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료원의 수익 창출에도 혁신적인 마인드 함양을 강조했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 일정에 따라 오는 15일까지 도 본청 소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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