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0% 덮은 북극 한파에 기온 한겨울 수준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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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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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 텍사스주 와코 영하 4도

북극 한파가 미국 동쪽 국토 70%를 뒤덮으면서 11월 기온이 1월만큼 떨어졌다. 곳곳에서 11월 최저 기온 행진이 이어졌다. 

미국의 때 이른 추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기단이 불안정해지면서 북극 한파가 중위도 일대로 남하해 생긴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아이오와주 디모인 기온이 섭씨 -17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11월 12일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기온이 -11도로 내려가면서 108년 만에 최저 기록을 썼다.

텍사스주 와코는 -4도 기온으로 1911년 이후 가장 낮았다. 버지니아주 몬티첼로의 경우 11일부터 12일까지 24시간 동안 기온이 20도 넘게 떨어졌다.

중서부와 북동부 전역에는 눈도 내렸다. 테네시주 동쪽 개틀린버그엔 눈이 3cm 쌓였다.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이 있는 북동부에는 진눈깨비가 날렸다. 국립기상청은 12일 뉴욕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단단히 채비할 것을 당부했다.

마크 체너드 기상청 예보관은 "텍사스에서 오대호에 이르기까지 역대 최저 기온이 예상된다"면서 "100년 이상 기록이 다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존스타운 도심에서 한 행인이 눈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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