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트럼프 1단계 무역합의 원론적 언급...다우 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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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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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단계 합의 근접...무산되면 관세 폭탄"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상황에 관해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미국발 수입차 폭탄관세가 다시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트럼프 무역합의 원론적 언급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전날비 보합 거래되면서 2만7691.4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3포인트(0.16%) 상승한 3091.84에, 나스닥지수는 21.81포인트(0.26%) 오른 8486.09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의 협상가들이 1단계 무역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 타결이 무산될 경우 관세를 부여하겠다고 또다시 으름장을 놓았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1단계 무역합의 시기나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을 기다렸지만 관련 언급은 없었다. 무역협상에 대한 언급이 원론적 수준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로버트 베어드 마이클 안토넬리 시장 전략가는 "합의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것은 시장도 이해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이번 연설에서 이런 생각을 바꿀 만한 부분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낙관지수가 전월의 101.8에서 102.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100.5를 웃도는 결과다.

종목별로는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를 선보인 영향에 1% 이상 올랐다. 페이스북은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거나 상품·서비스 대금을 치를 수 있는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북 페이'를 출시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6% 뛰었다.

◆·유럽증시 상승·국제유가 하락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이 13일로 예고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폭탄 결정을 6개월 추가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는 3712.20으로 0.42%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0% 오른 7365.4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0.65% 상승한 1만3283.51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0.44% 오른 5919.75로 각각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이 나온 뒤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0.06달러) 내린 5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0.08달러) 하락한 62.10달러에 마감했다. 

무역합의 진전 기대에 오름세를 보이던 달러인덱스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 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40달러) 내린 1453.70달러를 가리켰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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