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 ‘제2의 영일만 신화’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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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1-1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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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사업 본격 추진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이 11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과 영일만 일반산단·블루밸리 국가산단 기업 투자유치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글로벌 경기불황과 주력산업인 철강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본격 추진과 영일만 일반산단·블루밸리 국가산단 기업 투자유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고 또한 배터리 원가의 35%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등을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은 핵심 원료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원료 수급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등 향후 리사이클 산업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포항시는 배터리산업을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2019. 7. 24)과 에코프로BM 양극재 공장 준공(2019. 10. 22) 및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착공(2019.11월 예정)을 계기로 관련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2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 GEM과 내년 상반기 중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활성화와 국내외 관련기업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에코프로는 국내 굴지의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양극재 생산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특구실증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약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6개 특구사업자와 20개 협력사업자 등 배터리 관련기업들의 포항에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소재산업을 키우기 위해 이달 중 포항시와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안으로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해 생산 시설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테크LIB는 이차전지 음극재용 특수소재(나노분말) 제조를 위해 2020년 2월 중 공장 건립을 착공할 계획이며, PM그로우는 이차전지 배터리 팩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기업유치를 위한 촉매제로 포항시는 2019년 정부 추경에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국비 168억원을 확보해 임대용지 20만㎡(6만평)를 기업에 장기임대용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해 관련기업 유치와 지원방안을 토론하고 특구사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8일 포항시는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가까운 미래에 큰 성장이 기대되는 확실한 산업인 만큼 포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메카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앵커기업 유치와 배터리 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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