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민 체감할 때까지 '혁신·포용·공정·평화' 향해 달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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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11-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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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수보회의 주재...임기 후반기 첫 공식석상서 각오 밝혀

  • "앞으로 남은 임기 절반 국민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

  • "국민·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

  • "정치적 갈등 많았지만 한국 미래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정부는 일관성을 갖고 혁신·포용·공정·평화의 길을 향해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출범한지 어느새 절반의 시간이 지났다"며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욱 중요해졌다. 임기 전반기, 씨를 뿌리고 싹을 키웠다면 후반기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을 기점으로 집권 후반기에 들어선 이후 첫 공식 회의 석상에서 향후 국정운영 각오를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절반 임기 국민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국민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우리의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더욱 속도를 내 우리 경제 전반의 역동성을 살리는 확실한 변화를 일궈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포용은 끝이 없는 과제"라며 "지금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불평등을 해소하고 따뜻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때까지 중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 "공정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서 "제도 안에 숨겨진 불공정까지 바로잡아 누구나 공평한 과정을 가질 수 있도록 사회 전 분야에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평화는 한반도의 평화를 결정하는 일"이라며 "지금까지의 기적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을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평화·번영의 새로운 한반도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2년 반 국민에게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대한 시기"라면서 "임기 후반기를 맞는 저와 정부의 각오와 다짐이 더욱 굳고 새로울 수밖에 없다.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에도 귀기울이며 공감을 넓혀나가겠다"며 "언제나 국민의 지지가 힘이다. 국민께서도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의 집권 전반기에 대해서는 "넘어서야 할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 변화의 씨앗을 뿌리고 희망을 키우고자 노력했다"면서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 정상화했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경제사회적으로는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병들게 만들었던 양극화와 불평등의 경제를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해 함께 잘사는 나라로 가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미래 신산업 육성과 벤처붐 확산 등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꿔나가고 우리 한국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의 기적같은 변화도 만들었다.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역사적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서도 "의연하고 당당히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가는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전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정치적 갈등도 많았고 필요한 입법 늦어지는 일도 자주 있었다"며 "국민께 드리는 불편과 고통도 있었을 것"이라고 거론했다.

다만 "한국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면서 "그 길을 지난 2년 반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한국을 향해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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