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도 예산 12조5910억 편성…역대 최대 '확대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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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11-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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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보다 9249억(7.9%) 증가…오거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미래부산발전 희망의 예산"

부산시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2조591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을 편성, 11일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0년도 예산안의 역점 사안은 ‘시민행복, 포용적 성장’이라는 기조 아래 ‘지역혁신 중심’ ‘사람 중심’ ‘글로벌 경쟁력 중심’ 등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기활성화를 위한 확대 재정기조에 맞춰 올해의 본예산 11조6661억원보다 9249억원(7.9%)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 9조7098억원, 특별회계 2조8812억원이다.

세입여건은 지방소비세 증가 등으로 지방세가 올해 대비 3671억원(9.1%) 증가했다. 국고보조금은 정부 확장적 재정(513조5000억원, 9.3%증가) 운영에 따라 4812억원(12.7%) 늘었다. 

예산의 규모는 일반회계 지방채를 지난해 같은 기간 1296억원 대비 73.8% 증가한 3053억원을 발행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재정(일반회계, 증가율 10%)을 통해 채워진다. 확장적 재정수요 등을 고려하더라도, 채무비율 20.8%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노력도 기울이겠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세출수요는 ‘지역혁신’ ‘사람’ ‘글로벌 경쟁력’ 중심에 역점을 두고 △활력있는 지역경제 해양수도 기반구축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와 문화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환경 등 3대 분야 13개 과제에 중점투자된다.

부산시는 2020년의 기회 도약의 실마리를 △청년 △출산보육 △골목상권의 어려움 해결에서 찾고 있다. 

‘청년’ 프로젝트의 경우 취업 지원을 위한 디딤돌 카드, 중소기업 취업 청년을 위한 기쁨카드 지원, 주거월세지원 등 ‘화이팅 부산청년 3종 세트’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신혼부부의 주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행복주택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을 마련했다.

‘출산·보육’은 난임부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부산형 무상보육 실현하기 위한 출산축하금, 아동수당, 가정양육수당, 영유아 보육료, 누리과정, 모든아이 차액보육료 등의 공보육 수당 예산을 촘촘히 편성했다.

또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돌고 도는 부산 지역화폐 발행 사업을 추진할 예산도 편성했다.

부산시는 결혼에서 출산, 보육 – 청년 – 신중년 – 노년에 이르는 “탄생의 순간부터 평생동안~”이라는 기치 아래 생애단계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하여 수평적으로 나열된 사업을 수직적으로 연결,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020년 예산안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미래부산발전 희망의 예산"이라며 "부산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음을 느끼며,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각오로 편성한 만큼 예산안이 확정되면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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