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변혁…금주 보수통합 협상 진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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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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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5선 원유철-정병국 물밑대화…무소속 원희룡·박형준 가교역할 주목

  • 속도 내는 한국당, 조심스러운 '변혁'…한국당 일각선 '개혁보수신당' 창당설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보수통합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변혁의 유승민 의원이 지난 7일 통화로 '대화 창구 개설'에 공감한 데 이어 한국당 원유철·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간 물밑 대화가 진행 중이다. 이는 양측의 갈등 요인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합의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또 보수통합 논의 과정에서 무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보수 인사들의 가교 역할도 이어지고 있다. 원 지사는 새누리당(옛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몸담은 바 있고,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원유철 의원은 최근 원 지사를 만나 보수통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물밑 대화가 이어지면서 주변에서는 한국당과 변혁의 적극적 대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의견이 모이면 통합추진단의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 통합 논의가 성공할 경우 내년 초께 '개혁보수신당'으로 아예 새집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도 있다.

다만 변혁은 안철수계 등을 아우르며 통합 논의를 진전시켜야 하는 만큼 한국당에 비해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황 대표의 통합협의체 구성 제안이 있은 다음 날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통화 사실이 알려지자 변혁 일각에서는 '비밀에 부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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