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변덕스럽고 무능...군통수권자 부적격"...트럼프 저격 신간 '경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신회 기자
입력 2019-11-08 14: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행정부 고위관리' 익명 저자 19일 출간...백악관 "겁쟁이의 거짓말"

  • 지난해 NYT 기고 트럼프 '충동적 리더십' 고발 동일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변덕스럽고 무능해 군통수권자(commander in chief)로 부적합하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로만 알려진 익명의 저자가 오는 19일 출간 예정인 '경고(A Warning)'라는 책을 통해 트럼프를 저격했다. 발끈한 백악관은 익명의 저자를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경고(A Warning)'라는 제목의 책 사본을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저자는 트럼프의 막후 발언을 들어 그를 인종차별주의자, 여성혐오자라고 고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더듬고, 발음이 불분명하며 혼동을 잘한다고 꼬집었다. 쉽게 짜증을 내는가 하면, 정보를 종합하는 능력도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저자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지난해 집단 사퇴를 검토했다가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는 판단 아래 계획을 접은 일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고위 관리들의 불만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이 책을 쓴 겁쟁이가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건 전부 거짓말이기 때문"이라며 기자들을 향해 "이 책은 허구로 다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4일 이 책의 출판사인 아셰트(Hachette)북그룹과 저자의 저작권 대리업체에 보낸 서한에서 저자가 전·현직 고위 관리라면 비밀준수서약을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며, 저자의 신원을 밝힐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다. 출판사 측은 저자가 트럼프 행정부 전·현직 고위관리라는 사실 이외에 다른 추가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고'의 저자는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에 익명의 칼럼을 기고한 이와 같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칼럼에서 "트럼프의 충동적인 리더십에 많은 사람이 저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