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회장, 美 보스턴 바이오밸리 방문…국내 업체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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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11-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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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제약바이오協, 현지 진출기업과 소통

지난 1일 미국 메사추세츠 매스바이오에서 엘리자베스 스틸 매스바이오 프로그램&글로벌업무 담당 부사장(왼쪽)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원희목 회장이 미국 현지에 진출한 제약바이오 부문 한인단체와 제약바이오기업을 방문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고 7일 밝혔다.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간 바이오 생태계 확인을 위해 미국 보스턴 바이오밸리를 방문했다. 세계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터인 랩 센트럴(Lab Central)과 매사추세츠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인 매스바이오(MassBio), 보스턴 창업 문화 확산의 중심인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 활발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 ‘ILP’를 운영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을 방문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체를 파악하고, 국내 기업들이 보다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1200여개 바이오업체와 연구기관, 의료기관 등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스바이오 책임자를 만나 “한국 정부가 바이오산업을 3대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강렬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의지를 갖고 있다”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26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MIT의 ILP와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또 ILP 주최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해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등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계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美 진출 총대 멘 국내기업 만나 ‘전폭 지원’ 강조

원 회장은 지난달 30일 유한양행 미국 지사에서 미국 첫 일정으로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담당자를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 보스턴에 둥지를 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지 책임자들과 만나 현황을 살펴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태원 유한USA 수석팀장과 박종훈 LG화학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책임, 한무리 GC녹십자 부장, 김세윤 삼양바이오팜USA 부장, 진준영 CJ 부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초기에 자리 잡는 것은 민간 기업에서 만들어야 하겠지만 협회는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ASBP와 업무협약…현지 진출 기업에 적극 지원 다짐

지난 1일 원 회장은 보스턴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KASBP는 미국 현지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정부출연기관 등이 협력하고, 신약개발과 상업화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1년 설립한 단체다. 미국 워싱턴DC와 보스턴, 뉴저지 등 7개주에 지부를 두고,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학계·정부기관 관계자 등 약 1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KASBP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개발 및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전문 인력 육성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강한 의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전문가 양성과 인적 네트워크 확대가 중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원 회장은 한국 생명과학산업 종사자 모임인 재미한인바이오산업협회(KABIC) 김종성 회장, 고종성 고문 등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미국 진출이나 생태계 참여에 큰 도움을 주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KABIC은 랩 센트럴과 공동 업무를 통해 한국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비즈니스 파트너링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성 회장은 현지에 한국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부트캠프(Boot Camp)도 구상 중이라며, 보스턴의 바이오혁신 생태계를 국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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