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열기' 연말까지 이어진다...한화시스템 곧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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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19-11-0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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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한 해가 두 달도 채 안 남았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대어급 새내기 종목이 연내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SK바이오팜 등이 연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 받는 곳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한화시스템이다. 이 회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대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 계열 방산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업체다. 2015년 편입된 뒤 기존 계열사 한화S&C와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최대주주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으로 지분 52.91%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다.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은 1조1289억원, 영업익은 448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공모가를 1만2250원으로 결정했다. 또 이번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719곳이 참여했다. 단순 경쟁률은 23.61대1이었다. 시가총액은 확정된 공모가 1만2250원 기준으로 1조3503억원에 달한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제2 데이터센터 건립과 신규사업인 에어택시(PAV)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5일까지 진행되며, 이달 중순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SK바이오팜도 주목 받는 예비 상장사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5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빠르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SK의 바이오·제약사업부문에서 분사됐으며, 그룹 지주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이 회사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임상실험 3상을 통과했고,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오랫동안 상장 준비를  한 만큼 IPO 절차는 조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들의 수익률도 좋다. 지난달 공모주 청약을 거쳐 코스피·코스닥에 신규상장(스팩 및 재상장, 이전상장 제외)한 기업 10곳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지난 1일 기준으로 평균 17.04%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10개사 중 7개 회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았다. 지난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은 1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63.07%나 급등했다. 롯데리츠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도 무려 27.20%다.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937억원으로 '1조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누스(23.86%)와 캐리소프트(20.56%)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라온피플(19.64%), 엔바이오니아(15.00%), 케이엔제이(11.82%) 등도 10% 넘게 뛰었다. 다만 아톤의 1일 종가는 공모가 수준에 머물렀고, 녹십자웰빙(-2.21%)과 팜스빌(-8.57%)의 경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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