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GTX 새 노선…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지하 차로 신설 복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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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10-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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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선 트램, 외곽선 일반철도 운행 새 대중교통수단 도입

  •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9호선 강일∼미사 구간 연장

  • 지하철 4호선(과천선)엔 급행열차 투입…경기·인천-서울 '고속BTX' 도입

  • 대광위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할 것"

광역급행철도(GTX)로 현재 추진 중인 A·B·C 노선 외에 새로운 노선(GTX-D)이 수도권 서부지역에 신설된다.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등에는 지하 40m 이상 깊이의 대심도(大深度) 공간에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지하 대중교통 차로가 뚫린다.
도심 내부에서는 트램으로 천천히 운행하다가 외곽지역에서는 일반철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새 대중교통수단 '트램-트레인'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 같은 방안으로 대도시권 광역철도망을 2배로 확충하는 것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은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추진키로 했다.
대광위는 '광역교통 2030' 비전에서 제시한 광역교통망이 확충될 경우 광역거점 간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하고, 통행비용은 최대 30%를 절감하며, 환승시간은 30%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TX-D노선의 경우 경기 김포~부천~광명 등 수도권 서부를 남북으로 연결하거나 김포·광명 등 수도권 서부에서 서울 도심을 거쳐 수도권 동북 또는 동남을 가로로 잇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GTX의 경우 이미 착공에 들어간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은 2023년 준공 목표로 신설 추진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C노선(양주 덕정~수원)은 각각 2021년 말과 2022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대심도 지하 대중교통 차로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외에 자유로, 부산 사상~해운대 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부에 만드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 비전에 따르면 또 수도권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김포한강선은 검단으로 연결한다.
고양선을 일산 식사지구까지 추가 연장하거나 서울 6·9호선을 동북권으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했다.
서울 지하철 4호선(과천선)에는 시설 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투입한다.
M버스(광역급행버스) 운행지역이 지방 대도시로 확대되고, 2022년에는 모든 M버스 노선에 예약제가 확대된다.
2층 전기버스가 경기도·인천에서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까지 들어와서 인근 지하철역 환승센터에 승객을 내려주고 회차하는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교통 요지에 도심형과 회차형·철도연계형 등 유형별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내년에 본격 시행한다.
지방 대도시권에도 광역철도가 확충된다.
하단∼녹산선 창원 연장과 동남권 광역철도, 대구2호선 성주 연장, 대구3호선 동명 연장,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화순 광역철도 등 건설 사업은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하기로 했다.
충청권(신탄진∼계룡), 대구권(구미∼경산), 부산·울산권(일광∼태화강)에선 기존 철도를 광역철도로 운행하거나 열차 증차가 검토된다.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를 조성할 때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100만㎡ 또는 인구 2만명 이상으로 돼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기준을 50만㎡ 또는 1만명 이상 등으로 2배 강화한다.
광역교통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해 신도시 조성에 맞춰 조기에 광역버스 운행 계획을 세우거나 환승정류장을 설치한다.
광역교통 시설과 운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5% 수준인 광역교통 투자비율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광위는 2층 전기버스 등의 도입으로 광역버스의 혼잡도는 현재 175%에서 2030년 150%로 낮아지고, 광역철도도 수송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혼잡도가 같은 기간 132%에서 100%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등과 가진 당정회의에서 "수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허브 등에 신규 노선을 추가로 검토하겠다"며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대심도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방안도 내년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광역교통 비전과 함께 마련한 권역별 광역교통망 구상은 내년에 수립되는 4차 광역교통 실행계획에서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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