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車보험 손해율 모든 손보사가 9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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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10-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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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료 재인상 가능성 점차 높아져

지난 9월 대부분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제히 90%를 넘겼다.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 자동차 보험료가 다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 자동차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손해보험사 11곳의 손해율이 일제히 90%를 넘겼다. 가장 손해율이 높은 것은 158.8%를 기록한 MG손보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도 101.6%로 100%를 넘겼다.

삼성화재(90.3%), 현대해상(92.2%), DB손보(92.5%) 등 대형사도 90%를 넘겼다. 흥국화재도 9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통상 손해율이 90%를 넘어가면 보험을 판매할수록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손해율 외에 보험사가 지출하는 사업비(인건비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비용)도 감안해야 하는 탓이다.

이렇게 대부분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이는 자동차 정비공임이 인상된데다 육체노동 가동연한(정년) 연장으로 사고 시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올해 연말까지 손해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자동차 사고는 빙판길이 발생하는 겨울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 보험료가 올랐지만, 인상 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역대급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해 손해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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