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병원용 공기살균기 만드는 '노바이러스', 가정용 시장 진출

B2B 아일랜드 업체···한국서 첫번째 B2C 제품 선봬

박테리아·병원균·곰팡이균 등 99.999% 파괴·살균

아일랜드 공기살균기 브랜드인 '노바이러스'가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노바이러스는 구급차와 병원 등에서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공기살균기를 만들어 전 세계 40개국에 판매해 온 업체다.

이번에 새롭게 B2C 모델을 선보이며 한국을 첫번째 공략 국가로 꼽았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 국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바이러스는 29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론칭행사를 열고, B2C용 공기청정살균기 'NV-330', 'NV-990' 2종을 선보였다. 

케빈 데블린 노바이러스 대표는 "노바이러스는 100% 과학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으며, 모든 기술 데이터는 독립적인 제3 연구소 30곳 이상에서 검증받고, 테스트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는 알레르기, 황사 등으로 인한 공기 질에 민감한 편인 만큼 병원에서 인정받은 공기살균기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바이러스 제품은 현재 국내 1000여대 구급차와 450여개 병원에서 의료용 공기살균기로 사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나사 아메스 리서치 센터에서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유럽CE, 미국UL 그리고 한국 KTL에서 그 기능성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NV-330, NV-990는 4000V의 고전압을 플라즈마 코일에 가해 오로라와 같은 전자이온필드를 형성, 오염된 실내공기를 흡입한다. 이곳을 통과하는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알레르겐, 병원균, 곰팡이균, 유기물질 등을 실시간으로 99.999% 파괴해 살균된 공기만 배출한다. 

회사 측은 경쟁사들의 필터·자외선(UV)램프·이온발생 방식의 공기청정기는 바이러스 제거에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사 제품은 필터나 살균 약품, 램프 등 소모품을 계속 교체해야 하는 비용과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또 작은 크기로 벽면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25W의 저전력으로 24시간 연속 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NV-330은 39.67㎡용으로 248만원이고, NV-990은 99.17㎡용으로 348만원이다.

이 제품은 영국 다이슨, 스위스 로라스타, 이탈리아 이메텍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주로 유통해온 게이트비젼이 독점 공급한다.

김성수 게이트비젼 대표는 "기존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와는 전혀 다른 검증된 전문 의료기기가 일반 가정용으로 출시되는 것"이라며 "공기 감염 위협이 높은 학교, 어린이집, 요양원, 산후조리원, 극장 등 다중 시설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9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열린 '노바이러스' 론칭 행사에서 모델들이 아일랜드 공기청정살균기 노바이러스 B2C용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이트비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