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벌거벗은 문 대통령' 영상에 與 "천인공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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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10-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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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대상으로 한 정치교재라면 국민 모독"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자유한국당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공개한 '벌거벗은 임금님' 동영상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고 했다.

앞서 한국당은 '벌거벗은 임금님' 동영상에서 속옷만 걸친 문 대통령, 수갑을 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풍자해 논란이 됐다.

이 대변인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 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환생경제'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런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왜 한국당은 시대는 바뀌었는데, 본질은 그대로인가"라며 "깃털처럼 가볍고 균형감각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DNA인가 보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부디 한국당은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상식에 입각한 건전한 정치를 해주길 비감한 마음으로 재삼 재사 당부한다"며 "한국당은 국민모욕의 동영상 제작에 관련된 모두를 엄중 문책하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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