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금강산 철거요구에 실무회담 제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혜인 기자
입력 2019-10-28 11: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통일부 28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해 '대북통지문' 발송

  • 남북 당국자간 금강산 실무회담 제안…구체적 일시·장소 언급 없어

  • 현대아산, 통지문에 금강산관광지구 새로운 발정 방향 협의 제의

통일부가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 철거 관련 당국 간 실무회담을 북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28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앞으로 각각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 현대아산은 금강산국제관광국 앞으로 대북통지문을 발송했고, 각각 발송된 통지문에는 다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금강산 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일방적 철거는 남북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충분한 협의로 (금강산 관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정부의 이번 실무회담 요청은 당국 간 대화를 북한의 시설 철거 요구로 한정하지 않고, 금강산관광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이 북한 금강산국제관광국에 발송한 대북통지문에는 북측에 금강산 관광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 협의를 제의한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발송한 대북통지문에는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5일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각각의 통지문을 보내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 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길 바란다”며 ‘문서교환방식’의 협의를 제안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