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한류 드라마 등 서울기업 4개사…중국 기업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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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10-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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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피에스알미디어', 햄프씨드를 원료로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을 제조하는 '마블바이오', 분광학과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물 속 대장균을 검출하는 수질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파이퀀트', 한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코탑미디어' 등 서울기업 4개사가 중국 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로 4회째 개최한 '2019 서울시 중국투자협력의 날' 행사 현장에서 서울의 혁신 창업기업 4개사가 중국 투자자로부터 투자 유치 및 향후 중국 진출 관련 투자 협력 MOU를 총 8건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텐센트, 징동 등 중국 기업 41개사가 참여한 중국투자협력의 날 현장에서 총 110건 이상의 서울기업과 중국 투자자 간 1대 1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단순 투자 관련 협력뿐 아니라 중국 내 판로개척과 합작회사 설립 등에 대한 논의도 10건 이상 성사됐다.

중국 투자자들은 MOU를 체결한 4개 기업 외에도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서울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 관심기업의 현장을 개별 방문하기도 했다. 행사 이후에도 중국 투자자들이 서울기업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실제로 체험해보고 서울기업들에 중국 방문을 제안하는 등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텐센트와 징동은 최근 중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AI 기술 등 혁신기술 기반의 서비스업 분야 창업기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투자 관심기업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서울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서비스업 분야 창업기업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 첨단 창업기업에 대한 중국 투자자의 관심도 많았다.

중국은 최근 3년 간 총 7억3000만 달러를 서울에 투자하는 등 서울의 새로운 외국인투자 유치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사드 이슈로 투자 상승세가 꺾였던 중국의 서울 투자가 최근 상승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전체 외국인투자유치 현황이 증액투자(167억 달러)가 신규투자(85억 달러)보다 많은 것과 달리 중국은 최근 3년 간 유형별(신규투자·증액투자·장기차관 등), 분야별(제조업·서비스업 등) 투자 수요가 고르고, 신규투자가 증액투자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중국발 투자의 유형적 특징을 파악해 중국 맞춤형 외국인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자의 투자 의향을 전략적으로 확인해 중국의 서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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