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성장에 물류센터 수요 급증...프롤로지스, 리버티 126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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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19-10-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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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빠른 배송 요구하는 소비자 증가...소매업체 물류센터 수요 급증세

세계 최대 물류센터 회사인 미국 프롤로지스(Prologis)가 미국 경쟁사인 리버티프로퍼티트러스트를 126억 달러(약 14조7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하미드 모가담 프롤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97억 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나머지는 부채 인수로 이뤄진다. 양사 이사회는 거래 조건을 모두 승인한 상태다. 리버티 주주들은 리버티 주식 1주당 0.675주의 프롤로지스 주식을 받게 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주말 종가에 21%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프롤로지스는 이번 인수로 전략적 경쟁력을 잃은 일부 물류센터와 사무실 등 35억 달러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시장의 급성장이 이번 거래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배송 가능한 상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더 빠른 배송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결과, 물류센터는 아마존과 타깃 등 온·오프 소매업체에 필수가 됐다.

최근 세계 경제 전망이 암울한 가운데도 프롤로지스는 올해 미국 물류센터 임대료 인상폭 전망치를 7%로 상향조정했다.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도 올해 싱가포르 물류센터 기업인 GLP를 187억 달러에 인수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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