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한국 상륙… 출시 첫날 소감은 "카메라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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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10-2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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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폴킴·헤이즈와 '디스트릭트 0' 개최… KT·LG유플러스도 고객 초청

  • 애플스토어 200여명 인파 대기… 구매자들 "카메라 좋아 아이폰 선택"

아이폰11 시리즈가 5G 모델 없이도 예상 밖의 선전을 기록한 가운데 정식 출시됐다.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 충성고객 사로잡기에 나섰으며 애플도 가로수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등 이례적으로 고객 관리에 집중했다.

25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앞에는 200여명의 고객들이 아이폰11의 정식 출시를 기다리며 대기줄을 형성했다. 애플은 이날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아이폰 액세서리 등이 포함된 경품세트를 증정했다.

애플스토어 1호 구매자는 송영준 군(한국게임과학고·18)이다. 학교 축제 기간을 이용해 지난 수요일 서울로 올라왔으며, 전날인 24일 오후 5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구매하려는 제품은 아이폰11 프로 실버 색상을 점찍었다. 통신사는 SK텔레콤을 유지하기로 했다.

송 군은 "아이폰을 구매할 돈은 용돈을 모아 마련했다"며 "아이폰 11의 카메라 기능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결정했고 전면 부분 노치 디자인은 아쉬운 점이 있어 개선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통신사들도 아이폰11 시리즈 출시에 맞춰 애플 마니아들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문화 지대로 각광받고 있는 성수동에서 아이폰11 론칭 쇼케이스 '디스트릭트 0'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폴킴과 헤이즈, SK텔레콤의 광고에 출연한 배우 고윤정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오상진 아나운서는 폴킴의 무대를 아이폰11의 가장 큰 특징인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며 성능을 소개했다.

행사 중 럭키드로우에서 아이폰11 프로에 당첨된 한승희(23) 씨는 "대학생이다보니 0캠퍼스나 T멤버십 혜택이 타사 대비 실용적이라 SK텔레콤을 이용하고 있다"며 "아이폰11의 사진 색감이 좋고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 돼서 카메라를 따로 사려다가 아이폰11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 씨는 또한 "5G폰을 기다리긴 해서 아이폰이 5G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25일 '디스트릭트 0' 행사가 열린 피어 59 스튜디오에서 아이폰 1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55명의 고객을 초청해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의 1호 개통 고객 진승현(34) 씨는 "처음엔 디자인이 이질적으로 느껴졌지만 게속 보니까 익숙해졌다"며 "아이폰11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진 씨는 "5G 유무는 고려사항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KT는 1호 가입자에게 최신형 '맥북 프로'와 애플 '매직 마우스'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LG유플러스도 강남직영점에서 아이폰11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SNS 영향력이 높은 애플 매니아 11명을 초청해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패드 7세대, 애플워치 5를 증정했다. 이날 LG유플러스의 아이폰11 출시 행사는 IT유튜버 'MR'의 실시간 방송으로도 중계됐다.

이통사들은 아이폰11 시리즈 출시에 맞춰 단말기케어 특화 상품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애플과 제휴해 'T아이폰케어 With AppleCare Service'를 단독 제공한다. 'T아이폰케어(파손형)'의 경우 올해 12월까지 가입 시 프로모션 가격 기준 월 9900원에 최대 3년의 납부 기간 동안 파손 3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TE 신규 요금제를 선보였다. 신규 요금제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105(10만5000원)'로 내년 1월 31일까지 가입 시 단말기 분실·파손 보험료를 24개월 동안 매달 25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을 구매한 고객들은 다음 스마트폰으로도 아이폰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며 "당장은 5G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향후 애플이 5G폰을 공개할 경우 5G가입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고객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아이폰은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아이폰11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최고 10만원대 초반에 그쳐 요금할인 가입률이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열린 애플 아이폰11 국내 출시 행사를 찾은 구매 대기자들이 매장 안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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