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법무부 장관, 대안 없으면 다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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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10-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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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특강서 속내 밝혀…검찰 개혁 필요성엔 공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법무부 장관 내정설과 관련해 “다른 대안이 없고 필요하다면 마다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마련한 정치아카데미 행사 특강에서 조국 전 장관의 후임으로 발탁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장관 후보) 검증동의서를 낸 적도 없고 최종 후보가 된 적도 없지만, 실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개혁의 위중함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생각은 국회나 당에서 일하고 싶다. 많이 부족하지만 남북협력, 지역 균형발전, 실질적인 민주주의 실현 등에 대한 정치를 해보고 싶은 게 제 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조 장관의 사퇴로 후임에 대해 청와대에서 많은 준비를 할 수 없었던 차에 당에서 많은 분의 권유가 있었고 청와대 참모들의 직간접적인 권유가 있어서 고심했던 건 사실”이라고 그동안의 속내를 털어놨다.

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난 전 의원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법을 바꿔야 할 게 있고 시행령과 시행지침을 바꿔야 할 게 있다”면서 “법 개정이 필요 없는 심야 조사 폐지나 특수부 축소 문제도 있지만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등 좀 더 본질적인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혹독한 후보 검증 과정과 업무수행 부담 우려에 대해서는 “떳떳하고 잘못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고 후보가 되면 검증 절차도 남아 있지만, 미리 생각해서 우려하는 것은 전혀 없다”면서 “국민 눈높이에서 세밀하게 본다고 하지만 위축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치아카데미'에 특강을 위해 참석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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